설하윤, 데뷔까지 12년…“무산만 20번 넘었다” 눈물의 도전史 공개
“노래방 스타였던 아이”…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끼
4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는 설하윤과 그녀의 어머니 정미영 씨가 함께 출연해 솔직한 가족사를 전했다. 정미영 씨는 “딸이 어릴 때부터 가수 끼가 보였다”며 “노래방에 가면 다른 손님들이 구경을 왔다. 어떤 꼬마가 저렇게 간드러지게 부르냐며 감탄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12살부터 가수를 꿈꿨다. 너무 씩씩해서 누가 있건 없건 춤추고 노래를 하던 참 신기한 아이였다”고 어린 시절부터 타고났던 무대 본능을 설명했다.
12년 연습생 생활…“도전이 습관이 됐어요”
설하윤은 이날 연습생 시절의 고된 시간을 떠올리며 “한 기획사에만 있었던 게 아니라, 프로젝트가 무산될 때마다 다른 기획사 오디션을 봤다. 그런 오디션만 20~30번, 데뷔 무산도 20번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이 어느 순간 제게는 습관이 됐다”며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 알바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덧붙였다. 가수라는 꿈을 향한 뚝심 있는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딸의 좌절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설하윤의 어머니 정미영 씨는 “딸이 더 힘들 테니까 내색을 안 하려 했다. 혼자 몰래 울 때도 있었는데, 겉으로는 ‘가수 안 해도 되잖아’ 하고 웃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삼킨 어머니의 담담한 위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끝없는 좌절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본 모녀의 진심은 그 어떤 말보다도 큰 울림을 전했다.
‘무명 시절’ 이겨낸 설하윤, 진짜 이야기로 감동 전해
설하윤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온 인물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녀가 단순한 ‘트로트 요정’이 아닌, 수많은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가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