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은 16일 오전 8시 47분께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지만, 9시 35분께 조사를 거부한 채 돌아갔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경찰이 쯔양을 전혀 피해자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 내용을 전혀 공유하지 않아,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현 상황에서는 재조사를 받더라도 불송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쯔양 측은 김 씨의 행동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서 반복적이고 집요한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김태연 변호사는 “법원에서도 김세의 씨에 대해 두 차례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행위 중단’을 명령한 잠정조치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김세의 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세의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남경찰서에서 이렇게까지 써 주실 줄은..”이라며 쯔양을 놀리듯 말했다. 쯔양은 즉각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편 쯔양은 이번 사건 외에도 최근 전현무·보아의 ‘취중 라이브 방송’ 여파로도 언급되는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려 심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소속사 측은 “쯔양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향후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