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후에도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며 독립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영상에서 스태프가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말하자, 윤성빈은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라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는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지만, 윤성빈은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냐”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윤성빈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단순한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윤성빈은 18일 해당 영상의 댓글 창을 닫았고, 결국 전체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다양한 포상금을 받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매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일시금으로 선택하면 약 6,720만 원을 받게 된다. 또한, 강원도청과 후원사인 LG전자에서도 포상금이 지급됐는데, 강원도청에서 5,000만 원, 강원도체육회에서 2,000만 원을 지급했다.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과 윤성빈에게 총 3억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성빈은 유튜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일반적인 직장인과는 경제적 상황이 달라 현실을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의 발언에 대한 이해를 보이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