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미키17의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을 일찌감치 주인공을 낙점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달 28일 나영석 PD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의 웹예능 ‘나영석의 블라블라’에는 영화 미키 17의 감독 봉준호,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유튜브 ‘나영석의 블라블라’ 캡처)
이날 봉준호 감독은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이번 영화 미키17을 구상하던 당시부터 이미 로버트 패틴슨을 주연배우로 낙점했다고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 거의 마무리 할 쯤 이미 생각이(로버트 패틴슨 캐스팅) 굳어져 있었다. 1순위, 0순위로”라고 답했다.

이어 “첫 미팅 때 시나리오를 읽지 않은 상태였고, 편하게 미팅하고 나서 로버트 패틴슨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유튜브 ‘나영석의 블라블라’ 캡처)
봉준호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이 워낙 까다롭다고 얘기를 들어서”라고 긴장됐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로버트 패틴슨은 “그때 ‘더 배트맨’을 막 끝낸 시기였다”면서 “ 늘 이전 작품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차기작을 원하기에 완전 다른 걸 하고 싶긴 했는데 사실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로버트 패틴슨은 “그러다 ‘미키17’을 만났고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버트 패틴슨과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평소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새벽에 일어나 축구를 보는 것을 즐긴다고 밝히는 등 의외의 취미생활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5시쯤 일어나면 해외 축구를 본다”며 “하지만 응원하는 클럽도 없고, 얽메이지 않지만 (손흥민이 속한)토트넘 홋스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유튜브 ‘나영석의 블라블라’ 캡처)
이에 로버트 패틴슨은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의 팬이었다고 말하자 봉 감독은 “이러면 꼬이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키17을 지난달 28일 개봉 첫 날 25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로버트 패틴슨(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