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재밌네” 대첩과 관련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혜리는 첫 게스트로 출연해 해당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혜리에게 “술을 안 마시니까 술김에 SNS에 뭘 올려서 후회한 적은 없겠네?”라고 물었다. 이에 혜리는 “술김에는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개그맨 김원훈이 “맨정신으로 하는 거 되게 재밌네”라며 ‘재밌네 대첩’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순간 스튜디오 분위기가 싸해졌고, 혜리는 당황한 듯 웃음을 지으며 “재밌을 때만 재밌다고 해달라. 지금은 재미가 없다”고 응수했다.
사진=쿠팡플레이
김원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럼 그런 일이 생기면 기획사 대표님이 전화해서 뭐라고 하시냐”고 다시 한 번 돌직구를 날렸다. 혜리는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몇 살이시냐, 되게 눈치 없어 보인다”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혜리는 “대리 분이셨나, 주임 분이셨나. 김원훈 주임님이 좀 이상했다”고 덧붙이며 이날의 당황스러움을 털어놓았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혜리가 ‘재밌네’라고 남긴 SNS 게시글은 지난해 3월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 소식이 보도된 직후 올라왔다. 당시 혜리와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류준열이 한소희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승 연애’ 논란이 불거졌다.

한소희는 SNS를 통해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 인정 2주 만에 결별을 발표했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재밌네” 발언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혜리는 지난 1월 악플러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온라인에서의 명예훼손, 성희롱, 모욕 등의 범죄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십 명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혜리가 출연한 ‘직장인들’은 매주 토요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혜리가 ‘재밌네 대첩’을 직접 언급하며 개그로 소화한 만큼, 앞으로도 이 사건을 둘러싼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