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 결과 이하늬에게 거액의 세금이 부과된 것.
고의냐, 실수냐? 논란의 쟁점
이하늬 측은 “세무대리인의 조언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다해왔다”며 고의적인 탈세 의혹을 일축했다. 세무 당국과의 ‘관점 차이’로 인한 추가 세금일 뿐이라는 해명이다.
하지만 60억 원이라는 거액은 일반적인 ‘관점 차이’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다. 과거 유명 연예인들의 추징액과 비교해 봐도 이하늬의 추징액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송혜교(35억), 권상우(10억) 등 톱스타들의 추징액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이하늬는 2015년 개인 법인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 이후 ‘이례윤’, ‘호프프로젝트’로 사명을 변경해왔다. 2023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현재는 사내이사로, 대표이사는 남편으로 알려졌다.
개인 법인을 통해 세금 혜택을 누리거나 탈세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이하늬는 그동안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꿀언니”라는 별명처럼 털털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친근함을 어필해왔다.
하지만 이번 세금 문제는 이하늬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탈세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꿀언니” 이미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이하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다.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의 실체는 무엇인지, 개인 법인과의 관련성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
이번 사건은 톱스타의 세금 문제에 대한 대중의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