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런던 프리미어 후 해외 비평가 극찬… “기다릴 가치 있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런던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키 17’ 프리미어 상영회 소식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영화계와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초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해외 비평가들이 호평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키 17’은 어떤 영화?… 봉준호 감독이 그리는 독창적 SF 세계

‘미키 17’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고,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Mickey7’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각색 작품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인간의 정체성, 윤리적 문제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스토리라인이 특징이다.

영화는 할리우드 톱 배우 로버트 패틴슨을 주연으로,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해외 비평가 반응… “봉준호 감독이 또 해냈다!”

프리미어 상영 직후, 해외 비평가들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서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본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카렌 한은 “‘미키 17’은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 재미있고, 이상하고, 아름다웠다.”라고 평가하였으며, 미국 예매 사이트 ‘판당고’의 매니징 디렉터인 에릭 데이비스는 “전반부가 엄청나다. 재미있고, 폭력적이며, 사랑스럽고, 봉준호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더 강력하며 시의적절하게 마무리된다. 전체 출연진이 최고 수준이다”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대중문화 리뷰 매체인 The Nerds of Color는 “봉준호 감독이 또다시 해냈다! ‘미키 17’은 경이롭고, 유쾌하다. 지금껏 나온 봉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작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비평가들은 영화의 독창적인 설정과 철학적 메시지, 봉준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2월 28일 한국 개봉… 전 세계 최초 공개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금)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할 예정이다. 이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특히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연 ‘미키 17’이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걸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