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폭력적 말투”…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가해자 언급’ 자필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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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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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31 18:10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자필유서가 공개됐다. 유서에는 가해자의 부조리나 언행 등이 직접적으로 언급돼 다시한번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생전 유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일기에 따르면 작년 7월 16일 “억까 미쳤다. A는 말투가 너무 폭력적”이라며 “(새벽) 4시부터 일어나...(생략) 10시 45분 특보까지 마침. 그 와중에 억까. 진짜 열 받음”이라며 심경을 담은 글이 적혀있다.
앞서 매체의 보도 등을 통해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 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오요안나에게 뒤집어 씌우기도 했고, 또 다른 기상 캐스터는 고인을 퇴근시간 이후 회사로 호출하는 부조리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특정 인물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비난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필유서 역시 이들에 대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오요안나는 유서에 “사는게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등이 벌어질듯 아프고 명치 찢어질것 같은것도 지긋지긋하다”고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서에는 고인이 지난 2022년 출연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섭외 소식을 들은 이들이 비난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요안나는 유퀴즈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최근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요안나가 출연한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다시보기가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한편, 오요안나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료 기상캐스터는 현재 4명이다. 이들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거나, 해당 의혹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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