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구혜선은 모자를 쓰고나와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김구라는 구혜선에게 “모자를 썼는데 기름기 때문이면 아예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는 게 낫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구혜선은 “오늘 씻으려고 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면서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PD님이 모자를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는 방송 이후에 일어났다. 일부 시청자들이 구혜선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구혜선이 방송을 통해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머리를 못감았다고 밝혔지만, 방송을 위해서 씻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단장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은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무례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구혜선은 “예를 갖춰야 할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제 자유”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