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
가수 나훈아가 자신의 은퇴공연에서 정치권을 작심비판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서울 공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나훈아가 직접 마지막이라고 밝힌 무대로 주목받았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가수인생을 마무리하는 사실상 ‘은퇴투어’인 셈이다.
나훈아(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
나훈아는 이날 콘서트에서 정치권의 최근 행보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연무대에서 어릴 적 자신과 친형이 다툴 때 둘을 어머니가 함께 혼냈다는 얘기를 빗대어 현재 정치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팬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훈아(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
나훈아는 “부모님께서 형제는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면서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면서 최근 뒤숭숭한 정치상황에 대해 꼬집었다.

나훈아가 정치권의 행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
다만, 한 쪽의 잘못을 부각하는 것이 아닌 정치권 전반에 대한 행보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훈아는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라며 양쪽 진영에 모두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열며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았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콘서트가 끝나면 나훈아는 공식적으로 은퇴하게 된다.
나훈아(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