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 출현한 이민호 / 출처 : tvN
배우 이민호가 20살에 겪었던 충격적인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털어놓았습니다.

12월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민호는 당시 사고에 대해 “강원도 뉴스에도 날 정도로 큰 사고였다”며 “가해자 차량 탑승자들은 모두 사망했고, 저는 1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유퀴즈에 출현한 이민호 / 출처 : tvN
이민호는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며 “부정, 분노, 우울, 체념 등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정일우에게 죄책감을 느꼈다”며 “정일우 역시 큰 부상을 입었지만, 먼저 퇴원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민호는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자괴감과 조급함 때문에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며 “그런 제 자신이 싫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나도 빨리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친구를 향한 미안함, 그리고 질투심까지 뒤섞여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유퀴즈에 출현한 이민호 / 출처 : tvN
하지만 이민호는 좌절하지 않고 재활 치료에 매진했습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화려하게 복귀한 이민호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민호는 이번 방송을 통해 힘든 과거를 극복하고 배우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