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사실상 복무 ‘안’했다?…관련증언 이어져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실복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소집해제 당일인 23일에도 송민호의 복무태도에 대한 증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향후 병무청의 조치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날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송민호와 함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한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은 송민호가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송민호는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근무시간을 수시로 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송민호와 함께 주차관리부에서 일했다는 사회복무요원 A씨는 “송민호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 B씨는 “송민호가 출근하는 날에도 게임만 했다”면서 “원래 업무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받는 일이었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제외하기 일쑤였다”고도 말했다. 행정 고지서를 뽑아 우체국에 가는 업무도 있지만 송민호는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이 일에서도 빠졌다는 말도 나왔다.

이 밖에도 송민호는 근무복을 제대로 갖춰입지도 않으며 태도 논란에 더욱 불씨를 지폈다.

과거 송민호의 근무태만 의혹에 소속사 YG 측은 “모든 것은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관련자들의 증언으로 이러한 해명 역시 신빙성을 잃게 됐다. 23일을 기해 소집해제가 되는 송민호에 대한 향후 조치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과거 가수 싸이의 경우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며 논란이 있었고, 결국 현역병 입대라는 조치로 이어지기도 했다. 송민호가 이러한 전철을 밟게 될지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8일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병무청 또한 송민호의 근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