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포스터(사진=JTBC 제공)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이 ‘최강야구’의 멤버들과 함께 ‘불꽃야구’라는 제목으로 촬영을 강행하면서 JTBC와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

14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장시원 PD는 기존 최강야구 멤버들과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와 경기를 치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프로그램 이름 명의 변경이다.

장시원 PD는 지금껏 사용해 온 최강야구 대신 ‘불꽃야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야구(JTBC 제공)
이에 대해 JTBC측은 즉각 반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에 “최강야구를 다른 제목으로 촬영 및 제작을 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한 상황이고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강행이 이어진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추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최강야구(JTBC 제공)
지난 2022년부터 JTBC를 통해 방송 중이었던 ‘최강야구’는 지난 2월 25일 트라이아웃 진행을 놓고 제작사 C1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제작비를 놓고 큰 이견 차이를 보였으며, 이후 지적재산권의 소유 주체를 놓고도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강야구(JTBC 제공)
이후 ‘최강야구’의 메인 연출자이자 C1 대표인 장시원 PD는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며 이후 시즌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결국 이러한 장 PD의 의지가 결과물로 드러나면서 JTBC와의 법적 공방전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강야구(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