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와 6살 연하 예비 신랑 김태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4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때 만나 사귀는 동안 계속 투병 중이었다. 가슴도 전절제를 앞두고 있었고 자궁도 적출했었다. 암 걸려서 죽었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태현 씨 만나고 용기가 생겼다.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 가려고 현관문을 나왔는데 태현 씨가 머리카락을 깎고 왔다. 진짜 감동받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 같았다. 혼자 암에 걸렸으면 할 수 없던 일을 태현 씨를 만나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결혼 생각을 매일 했다. 결혼식 하는 꿈도 꾸고, 가까운 가족들과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예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살 집을 직접 짓고 있고 밝힌 그녀는 스몰웨딩을 계획 중이다. 결혼식은 2025년 봄, 완공된 집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서정희는 “김태현과의 만남이 그녀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수면제 없이도 편히 잠들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서정희는 “이 사람을 만나고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다. 지금은 자신이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며 미소를 보였다.
방송에서는 서정희가 모친을 찾아가 결혼 승낙을 받는 과정도 그려졌다. 그러나 모친은 “(딸이) 결혼하고 매일 울던 모습이 끔찍하다”며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두 사람이 모친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관심 포인트다.
한때 ‘살림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서정희는 이제 보호받는 안정된 삶을 꿈꾸고 있다. 서정희는 “영원히 나를 예뻐해 줬으면 좋겠다”며 김태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