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은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 위해 오다리와 팔자걸음을 교정했다. 오다리 교정 슬리퍼와 다리에 밴드까지 착용하며 오다리를 고치기 위해 노력한 고준은 “제가 어려서부터 오다리가 있어서 교정하고 싶었다. 좀 붙은 것 같기도 하디”며 놀라워했다.
급기야 집 밖으로 나온 고준은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복도를 런웨이 삼아 워킹 연습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워킹 자세를 촬영한 그의 모습은 어둠 속에서 비장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 함께 출연한 김성균과 고준의 브로맨스 우정도 공개됐다. 고준은 김성균이 3살 동생이라고 밝히며 “결혼을 일찍 해서 요리도 잘하고, 20대에 결혼해 가정적”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트에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밖을 나섰다. 양평에서 가족들과 거주 중인 김성균은 “서울 냄새”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고준은 “김성균 양평 집에 가보면 울타리 고치고 텃밭 가느라 거의 쉬지 못하더라”며 감탄했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한다”는 김성균은 마트에 도착 후 익숙하게 재료를 골랐다. 아내와 요리를 분담 중이라는 그는 “잘하는 종목이 있다. 나는 탕, 국, 찌개 잘하고 아내는 반찬 잘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설탕도 고추장도 없는 고준의 주방에서 김성균은 수육부터 김치 제육 볶음, 따뜻한 두부까지 만들어내며 반전의 요리 솜씨를 뽐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의 성공을 만든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성공하더라. 양쪽 다 성공하는 핵심의 비결이 가정에서의 성공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 결혼을 해보고 싶다. 가정을 꾸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성균은 “한번 겪어봐야 한다. 사춘기 자녀도 겪어보고”라며 웃었다.
고준은 “사고체계가 완전 다 변하고 있다. 너의 다른 배우들과 협업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도 너만이 갖고 있는 온화함과 끌어안는 에너지가 그런 데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훌륭한 아우라다”라고 극찬했다. 김성균은 “간지럽다”며 쑥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준은 “김성균과 만나면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 안도감을 느낀다. 그게 아마 그 친구가 갖고 있는 아우라가 아닐까 너무 편안하고 1도 뭐 신경 쓰이는 부분도 없고 심지어 장도 같이 봐주고 요리까지 봐줘서 고맙다. 뭔가 보호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