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은둔하며 공격성 보이는 중1 아들 사연…오은영 박사의 눈물 어린 조언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화면 캡처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인 공격성과 은둔 생활을 보이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출연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중1 금쪽이의 어머니가 다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솔루션을 실행하던 중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넘겨” 금쪽이의 공격성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 속 금쪽이는 모니터링 화면을 보며 여전히 공격적인 언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부모를 향해 “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넘겨”라며 윽박질렀고, 결국 부모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자기 객관화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이지만, 금쪽이에게 모니터링의 목적과 이유를 보다 세밀하게 설명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엄마의 노력에도 반항하는 금쪽이

어머니는 금쪽이가 과거 생활했던 학교 운동장과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영상통화를 통해 공유했지만, 금쪽이는 무표정으로 이를 지켜볼 뿐이었다. 이후 어머니와 산책을 나가기로 약속했으나, 당일 금쪽이는 침대에 누워 자는 척하며 하루 종일 일어나지 않았다.

끈질기게 설득하던 아버지마저 화를 내자 금쪽이는 “왜 개지랄 떨어”라며 거친 반응을 보이며 아버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4개월 만의 외출 도전…“죽여버릴 거야”라는 충격 발언

며칠 후 금쪽이는 어머니와 함께 바깥 외출에 도전했다. 금쪽이는 간단한 산책을 원했지만, 어머니는 차를 타고 마트에 가자며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였다. 결국 금쪽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의 귀에 “죽여버릴 거야”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

새벽 외출 후 어머니 침대에 누워 어리광 부리는 금쪽이

외출 시도의 실패 후 금쪽이는 스스로 새벽 5시에 집을 나갔다가 잠시 후 돌아왔다. 그는 어머니 침대에 누워 어리광을 부리며 “좀 더 오버하며 칭찬해줘야지”라며 어머니의 무심한 반응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어머니가 아이의 작은 성취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과 조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려는 강점이 있다”며 “새벽 시간대에 외출한 것은 사람들이 적어 충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율성에 대한 존중이다. 금쪽이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싶어하지만, 모든 과정과 마무리를 어머니가 주도하면 오히려 반발심이 생긴다”며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박사는 “솔루션의 방향이 자녀의 자율성을 키우는 데 맞춰져야 한다”며 “작은 성취에도 칭찬하고 존중해주며 자발적인 행동을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의 존중과 기다림

방송 말미, 금쪽이의 사연은 단순한 문제 행동을 넘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소통,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따라 어머니가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작은 성취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면 금쪽이가 더욱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