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 논란’ 박서진, 복잡한 심경 공개…“모래알을 씹는 기분”

가수 박서진이 ‘군면제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선 박서진이 고향인 경남 사천 삼천포로 내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진은 “최근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터 놓을 데가 없어서 밤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면서 “부모님이 걱정이 되셨는지 당장 내려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우울·불면증을 호소,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특히 과거 팬들에게 군 입대를 언급한 점이 재조명되며 “팬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까지 일었다.

이에 박서진의 부모님이 힘든 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귀향을 제안한 것이다. 부모님은 기운이 없는 박서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활기찬 경매장으로 나서 기분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박서진은 경매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기운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바다 근처에서 나고자라며 익힌 경매장에 대한 지식과 생선을 분류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서진의 가족들은 실의에 빠진 그를 각자만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동생 박효정은 오빠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고 졸업사진을 함께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장마차로 박서진을 불러낸 둘째 형은 “형에게 기대도 된다”고 말하며 가족으로서 버팀목이 되주겠다는 말로 위로했다. 이어 모든 가족들이 포장마차에서 함께 건배를 외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한편, 살림남 제작진은 군면제 논란과 관련해 박서진의 하차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제작진 측은 “박서진은 합법적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고 도덕적,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하차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지난해 방송계를 종횡무진했고,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