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썬더볼츠*’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마블의 신작영화 ‘썬더볼츠*’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마동석 주연 영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와 비슷한 예매율을 기록하며 5월 연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기준 썬더볼츠*는 거룩한 밤에 이어 예매관객수 2위에 올라있다.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오컬트 히어로물 거룩한 밤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썬더볼츠*는 마블이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썬더볼츠*’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다른 마블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했던 윈터솔져·옐레나·레드가디언·존 워커·고스트·태스크마스터 등이 한 팀을 이뤄 다른 악당에 맞서는 이야기로 서배스천 스탠, 플로런스 퓨,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크리스 바우어 등이 주연을 맡았다.

마블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영웅상과 어긋나는 ‘안티히어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영화 ‘썬더볼츠*’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는 발렌티나의 명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옐레나(플로렌스 퓨)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옐레나는 어떤 사명이 있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인물이다.

존 워커(와이어트 러셀) 등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한물간 영웅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은 이를 염두에 둔 듯 자신들을 ‘하자 넘치는 팀’이라고 말하는 점도 웃음 포인트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옐레나의 어린 시절 축구팀 ‘썬더볼츠’가 옐레나, 존 워커, 레드 가디언, 버키(세바스찬 스탠), 고스트(해나 존-케이먼) 등을 묶어 이르는 이름이 된 점이 이들이 왜 하자 넘치는 팀이라고 불리는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화 ‘썬더볼츠*’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기존 히어로 물들은 완벽한 인물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뭔가 부족한 히어로들이 힘을 합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기존 마블 작품과는 차별화 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팀이 된다는 점”이라며 “결국 서로를 신뢰해야만 세상을 구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들 역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썬더볼츠*’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