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17만원 이상 구매 증정품… “해외 정식 수입 유통” 주장 속 소비자 반응은 ‘싸늘’
현영 디올 사은품 판매 논란! 8만5천원 ‘되팔이’ 의혹에 “정식 통관된 해외 제품” 적극 해명. ‘품절 대란템’이라 홍보했지만 비판 거세. 진실 공방 속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현영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홍보 영상이었다. 그는 ‘디올 25년 스프링 리츄얼 킷트’라는 이름으로 파우치와 미니어처 화장품 4종 세트를 8만 5천원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영상에서 현영은 “디올에서 많이 구매하면 어메니티로 주는 상품”이라면서도 “따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우치에 대해 “끈을 달아 가방처럼 쓰면 예쁘다”, “현재 (백화점에서) 품절 대란템”이라며 매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파우치는 국내 디올 매장에서 1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되는 사은품이며, 미니어처 키트 역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프로모션용 제품으로 알려졌다. 즉, 돈을 주고 구매하는 정식 판매 상품이 아닌 것.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즉각 “사은품을 돈 받고 파는 것 아니냐”, “명백한 되팔이 행위”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불법성까지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현영은 처음에는 “맞다 (사은품이다). 근데 지금 품절이라 못 구한다”고 답하며 불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영은 2025년 4월 22일,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간 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식 통관 루트를 거쳐 수입된 해외 제품”이라며 “고객들은 개인 통관 번호를 입력하고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즉, 국내 매장의 사은품을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되팔이’가 아니라,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수입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명품 브랜드 사은품을 되팔이 하는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어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현영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정식 통관’을 거쳤다 하더라도,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위해 비매품으로 제공되는 사은품을 영리 목적으로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또한, ‘품절 대란템’이라는 홍보 문구가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과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현영이 ‘사은품 되팔이’라는 오명을 벗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