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로 함께 근무하게 된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는 각자의 이유로 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첫 사회생활 속에서 부딪히고 깨지며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감동을 안긴다.
◎‘겉차속따’ 오이영, 냉정한 듯 따뜻한 책임감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표남경과 함께 산부인과에 들어온 오이영은 ‘빚 갚으려 왔다’는 말처럼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환자의 생명이 달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무표정 속에 숨은 진심과 책임감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인상을 남긴다.
◎‘현실 회의 vs 소명의식’ 사이에서 흔들리는 표남경
이영과는 또 다른 결로 시선을 끄는 표남경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캐릭터다. 흰 가운을 휘날리는 의사의 모습을 꿈꾸며 들어온 병원이지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포기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한다. 그러나 환자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그녀의 단단한 내면을 보여준다.
◎‘열정만렙’ 엄재일, 아이돌에서 레지던트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력만큼이나 남다른 친화력과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엄재일은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밤샘도 마다하지 않는 노력형 캐릭터다. 실수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열정은 공감과 응원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완벽주의 학구파’ 김사비, 사회성은 아직 미완성
의대 시절부터 국가고시까지 줄곧 1등을 차지했던 김사비는 의학적 지식은 뛰어나지만, 교과서식 화법으로 인해 때때로 벽에 부딪힌다. 환자의 마음을 얻기보단 정답에만 몰두하던 그는 교수의 조언을 통해 환자 중심의 태도를 배우기 시작하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