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까지 OK! 9천만원대 전기 미니버스 ‘CV1’ 등장, 도로 위 디젤 시대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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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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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06 19:57
현대차 ST1 플랫폼 기반, MTR 개발 ‘CV1’ 서울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11인승 셔틀·17인승 통학용 동시 출격,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예고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이 술렁였다. 국내 중형 승합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특장 전문기업 엠티알(MTR)이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순수 국산 중형 전기 승합차 ‘CV1’이 그 주인공이다. 최대 17명까지 수용 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매연 없는 친환경 성능으로 무장한 CV1은 기존 디젤 모델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로 위의 맞춤형 변신! 셔틀과 킨더, 두 얼굴의 CV1CV1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공개된 모델은 두 가지. 우선 ‘CV1 셔틀’은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어 줄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장을 겨냥한 11인승 미니버스다. 디젤 일색이던 DRT 시장에 신선한 친환경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주목받는 것은 ‘CV1 킨더’다. 최대 17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 모델은 어린이 통학용으로 특화됐다. 기존 15인승 디젤 통학차량보다 더 많은 아이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실어 나를 수 있어 학부모와 교육기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도 카니발 2대에 육박하는 수송 능력이다.
쾌쾌한 디젤 통학버스는 이제 안녕! 우리 아이들에겐 ‘맑은 공기’를CV1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이동 수단의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CV1 킨더’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현재 운행 중인 통학차량 상당수가 노후된 디젤 차량으로,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매일 아침 매캐한 매연 속에서 등하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 CV1 킨더는 이러한 낡은 디젤 통학버스를 대체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 동력으로 움직여 배출가스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도 적어 아이들에게 훨씬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투자라 할 수 있다.
도로 위 ‘트랜스포머’? 구급차·자율주행차 변신도 ‘뚝딱’CV1의 또 다른 강점은 놀라운 확장성이다. 모듈형 구조 설계를 채택해 기본 모델 개발 후 단 6개월이면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 이미 엠티알은 CV1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 셔틀, 응급 구조용 앰뷸런스, 교통 약자 이동 지원 차량 등의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16가지 안전 인증 시험을 순차적으로 통과하고 있으며, 환경부 보급 평가와 산업통상자원부 효율 평가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안전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다.
가격 경쟁력까지? 보조금 받으면 9천만원대... 연 1천대 생산 목표관심이 집중되는 가격대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 기준 약 9천만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엠티알은 연간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 통학버스 시범 사업 등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CV1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낡은 디젤 상용차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에 친환경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를 조용하고 깨끗하게 누빌 CV1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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