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규모 자동차기업 BYD의 국내시장 진출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BYD의 국내시장 진출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역시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산 저가 자동차의 국내 진출이 향후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
BYD는 저렴한 자동차 가격으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자동차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 테슬라를 위협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YD를 필두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동시에 빠른 기술성장까지 이뤄내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신년행사를 통해 “ BYD가 국내에서 어떻게 사업을 하고 소비자와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소형 가전의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과 비슷한 현상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D 역시 이미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에 한창이다. BYD는 국내에서 판매 예정인 승용 모델에 T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누구 오토’ 등 티맵모빌리티의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낮은 가격경쟁력과 빠른 기술성장을 통해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BYD. 중국산 제품에 대한 낮은 신뢰성은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BYD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충분한 사건임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BYD의 등장과 맞물려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이 올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