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튀김은 이제 그만, 키친타월보다 나은 의외의 대안

기름 흡수력은 ‘최고’… 주방 살림의 숨은 고수

사진 : 빵집 봉투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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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이나 마트에서 받아온 종이봉투는 흔히 애물단지로 여겨진다. 부피만 차지해 서둘러 버려지기 일쑤다. 하지만 이 종이봉투가 주방의 숨은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특히 기름과 습기를 다루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무심코 버렸던 종이봉투의 진짜 가치는 튀김 요리를 할 때 드러난다.

키친타월보다 기름 흡수력이 뛰어난 이유

사진 : 빵집 봉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빵집 봉투
갓 튀긴 돈가스나 새우튀김을 접시에 올리기 전, 대부분 키친타월을 여러 장 깔아 기름을 뺀다. 하지만 앞으로는 종이봉투를 한번 펼쳐 써보는 것이 좋다. 키친타월보다 넉넉한 면적으로 더 많은 기름을 흡수하면서도,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 방법의 핵심은 종이의 재질에 있다. 종이봉투는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유성이 뛰어나면서도 공기가 통하는 통기성을 갖췄다. 뜨거운 튀김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갇히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 튀김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튀김의 바삭함이 한결 오래 유지되는 배경이다.

매번 튀김 요리를 할 때마다 키친타월을 몇 장씩 쓰는지 세어본 적 있다면 이 방법을 반길 수밖에 없다. 작은 습관 하나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준다.

기름 제거 말고도 쓸모는 더 있다

사진 : 빵집 봉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빵집 봉투
종이봉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감자나 양파처럼 습기에 약한 채소를 보관할 때도 유용하다. 종이봉투에 채소를 담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봉투가 스스로 습도를 조절해 무르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기간을 늘려준다.

채소를 손질할 때 나오는 껍질이나 자투리를 모으는 임시 쓰레기봉투로도 제격이다. 봉투째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처리도 간편하다.
사진 : 빵집 봉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빵집 봉투
냉장고 채소 칸에서도 쓸모가 있다. 물기가 생기기 쉬운 잎채소 등을 종이봉투로 한번 감싸두면 여분의 수분을 흡수해 채소의 신선도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 버려지던 종이봉투 하나가 주방 곳곳에서 알뜰한 살림 밑천이 되는 셈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