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만 기다렸던 진짜 이유... 점심 식단표에 형광펜 칠하던 학창시절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 ‘학교 적응 못 했다’ 어두웠던 과거 최초 공개
사진=쯔양 유튜브 캡처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정상급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아무도 몰랐던 어두운 학창 시절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쯔양은 지난 27일 작곡가 윤일상의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상에서 쯔양은 현재의 밝고 활발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위축되고 적응하지 못했던 10대 시절을 회상했다.
친구 없이 겉돌던 학창시절 유일한 낙은 점심시간
사진=유튜브 ‘프로듀썰 윤일상’ 캡처
쯔양은 “학생 때 친구가 거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학교 때는 남자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본 적도 없었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남자애들과 대화를 잘 못했다”며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서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같은 반 친구들 이름을 다 못 외울 정도로 학교를 사실 잘 안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꾀병을 부리며 빠진 날이 많았다. 돌이켜보면 적응을 잘 못 했던 것 같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다름 아닌 ‘밥 먹는 시간’이었다. 쯔양은 “그래도 밥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학교에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일상이 “그럼 식단표는 봤겠다”라고 묻자, 쯔양은 “유일하게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 게 식단표였다. 수요일은 무조건 학교 가는 날이었다”고 답해 남달랐던 ‘먹방 DNA’를 입증했다.
은퇴 선언과 복귀 논란 딛고 일어선 먹방계 아이콘
쯔양의 시련이 학창 시절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일부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쯔양은 일부 영상에 광고 표기를 누락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진심 어린 사과와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복귀 이후 쯔양은 더욱 활발한 활동과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며 ‘먹방계의 여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쯔양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수입은 각종 추정치를 종합했을 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