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통장에 꽂히는 돈이 소형차 한 대 값”… 10CM 권정열의 역대급 저작권료 수준
“회사는 후배 가수 때문에… 내 남편이 10CM” 옥상달빛 김윤주의 화끈한 플렉스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밴드 10CM(십센치)의 보컬 권정열의 저작권료 수입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의 아내이자 밴드 옥상달빛의 멤버인 김윤주가 방송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소속사 대표로 활동 중인 김윤주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윤주는 자신이 설립한 소속사 식구들을 단독주택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윤주는 과거 남편 권정열의 저작권료에 대해 언급했던 발언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의 저작권료가 매달 소형차 한 대 값 정도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아침마다 남편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있다”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어떻게 소속사를 설립하게 됐는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내 남편이 10CM… 후배 위해 회사 차린 김윤주



김윤주는 식사 도중 소속 가수 장들레를 영입하기 위해 회사를 차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수 장들레라는 사람을 알고 나서 음악적으로 더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회사는 들레 때문에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장들레는 회사 합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서 회사에 재정적인 피해가 갈까 봐 솔직하게 걱정을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윤주는 망설임 없이 “내 남편 10CM야”라고 답하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김윤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옥상달빛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해서 남편을 팔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편의 든든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후배 가수의 꿈을 지원하는 ‘통 큰 대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봄이 좋냐부터 스토커까지 저작권 부자 권정열



권정열은 명실상부한 ‘저작권 부자’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다. 10CM의 대표곡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아메리카노’, ‘스토커’, ‘봄이 좋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특히 그의 곡들은 특정 계절이나 상황에 꾸준히 사랑받는 ‘연금곡’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봄이면 차트를 역주행하는 ‘봄이 좋냐??’가 대표적인 예다.

또한, 드라마 OST 시장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도깨비’ OST ‘내 눈에만 보여’, ‘사랑의 불시착’ OST ‘우연인 듯 운명’, ‘그 해 우리는’ OST ‘서랍’ 등 참여하는 작품마다 큰 인기를 끌며 저작권료 수입에 기여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달 차 한 대 값이라니 상상도 안 된다”, “권정열 히트곡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듯”, “김윤주 대표님 멋있다”, “저런 선배이자 대표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