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기, 뒷광고 이어 ‘음주운전’ 논란
음주 도주 의혹 후 구독자 급감·SNS 폐쇄

사진=상해기 SNS
먹방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가 음주 도주 의혹에 휘말리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6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과거 ‘뒷광고’ 사태로 한 차례 사과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음주 운전과 경찰 측정 거부, 그리고 도주 시도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약 300m를 도주했다고 전했으며, 이후 음주 측정 요구에도 여러 차례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인물이 상해기라는 추측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상해기 SNS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 ‘혁이’로 활동을 시작해 2019년 유튜브로 무대를 옮기며 본격적인 먹방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감자튀김 브랜드 ‘브뤼셀프라이’를 론칭해 전국 30여 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20년 ‘유튜브 뒷광고’ 사태에 휘말리며 “유료 광고임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공식 사과한 전력이 있다.

사진=상해기 SNS
이번 사건으로 상해기의 과거 뒷광고 논란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일부 네티즌은 “예의 바른 척했지만 결국 또 문제를 일으켰다”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이들은 “공식 확인 전 특정인을 지목하는 건 위험하다”는 신중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SNS 계정 삭제와 채널 구독자 급감은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신제품 맥주를 홍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활동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구독자와 팬층의 실망이 커진 만큼, 상해기의 향후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