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방송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남성 고정 멤버 체제에 드디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특유의 순발력과 입담으로 형님 학교를 뒤흔들었던 그녀의 정식 합류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JTBC ‘아는 형님’ 첫 여성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 JTBC 제공
JTBC의 간판 예능 ‘아는 형님’이 방송 1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변화의 칼을 빼 들었다. 2015년 첫 방송 이후 줄곧 남성 멤버들로만 구성됐던 ‘형님 학교’의 굳건했던 성벽에 균열을 내고 사상 첫 여성 고정 멤버가 입학을 확정 지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재치 있는 입담과 독보적인 에너지로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는 코미디언 김신영이다. 그녀의 합류가 단순한 멤버 추가를 넘어 프로그램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10년 만에 깨진 남성 카르텔
‘아는 형님’은 지난 10년간 강호동, 서장훈, 이수근, 김희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예능인들의 조합으로 토요일 밤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이들 특유의 짓궂으면서도 정감 있는 콩트와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토크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흔들리지 않는 성공 공식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착화된 남성 중심의 구도와 예측 가능한 패턴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조금씩 흘러나왔다. 바로 이 지점에서 김신영의 합류는 제작진의 가장 과감한 승부수이자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호탕하고 에너제틱한 그녀가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어떤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하며 웃음의 지분을 차지할지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JTBC ‘아는 형님’ 첫 여성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 JTBC 제공
준비된 전학생의 금의환향
김신영의 고정 합류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그녀는 과거 다섯 차례나 ‘전학생’ 신분으로 형님 학교를 방문하며 나올 때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하는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존 멤버 누구와 붙여놔도 밀리지 않는 순발력과 대본을 뛰어넘는 예측 불허의 애드리브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낸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에피소드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성대모사 능력은 그녀의 전매특허다. 이러한 압도적인 활약 덕분에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녀를 고정 멤버로 영입해달라는 요청이 수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결국 시청자들의 오랜 바람이 현실이 된 셈이다.
새로운 케미와 시너지 효과
‘아는 형님’ 제작진은 “김신영 씨는 5차례 전학생으로 출연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형님 학교’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며 “특유의 센스와 재치로 프로그램에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미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신영은 첫 고정 촬영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기존 멤버들과 완벽한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현장 분위기를 장악했다는 후문이다.
그녀의 합류로 기존 멤버들 간의 역학 구도에도 흥미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셀럽파이브’ 활동과 ‘둘째 이모 김다비’라는 부캐를 성공시키며 쌓아온 기획력과 캐릭터 소화 능력은 ‘아는 형님’의 콩트 코너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김신영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만들어낼 예측불허의 웃음 폭탄은 오는 5월 2일 토요일 밤 9시 JTBC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