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돌파하며 화요일 예능 전체 1위 수성
국내 넘어 글로벌 OTT 넷플릭스 진출 확정

‘현역가왕3’에 참가한 빈예서. ‘현역가왕3’ 3회 방송화면
‘현역가왕3’에 참가한 빈예서. ‘현역가왕3’ 3회 방송화면




새해 시작과 함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MBN 음악 예능 ‘현역가왕3’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안방극장 넘어 넷플릭스로 영토 확장



방송가에 따르면 MBN ‘현역가왕3’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4회부터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4회 공개와 동시에 기존 방송된 1회부터 3회까지의 전편도 함께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는 티빙, 웨이브 등 국내 주요 OTT에서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세계적인 플랫폼까지 진출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현역가왕3’에서 하차한 숙행. ‘현역가왕3’ 1회 방송화면
‘현역가왕3’에서 하차한 숙행. ‘현역가왕3’ 1회 방송화면


이번 넷플릭스행은 ‘현역가왕3’가 보여준 압도적인 흥행 성적 덕분이다. 지난 3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온라인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 발표에 따르면 TV-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TOP2, 검색반응 TOP3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무대 영상 클립이 빠르게 확산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 독해진 룰과 화려해진 라인업





넷플릭스
넷플릭스


‘현역가왕’ 시리즈는 한국의 장르별 최정상급 현역 가수들이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이번 시즌3는 지난 2월 종영한 시즌2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돌아왔음에도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1과 시즌2가 각각 최고 시청률 18.4%, 15.1%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시즌의 최종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진행자 신동엽을 제외한 전반적인 구성을 대폭 수정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활동 연차 합산 400년에 달하는 10인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예선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본선 1차전에서는 솔지, 스테파니 등 타 장르 실력파들과 금잔디, 빈예서, 구수경 등이 승리하며 2차전에 진출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김태연과 홍자가 방출 후보에 오르는 이변이 속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오는 13일 방송에서는 뮤지컬 디바 차지연, 원조 아이돌 간미연, 배다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이 등판해 경연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현역가왕3’ 포스터 일부. MBN
‘현역가왕3’ 포스터 일부. MBN


출연자 논란 악재 딛고 흥행 질주



프로그램 초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기도 했다. 참가자로 출연한 트로트 가수 숙행이 방송 직후 불륜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숙행은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자진 하차했다. 이에 제작진은 숙행의 단독 무대를 통편집하고, 다른 출연자와의 단체 무대 역시 편집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을 조기에 차단했다.

출연자 리스크라는 악재와 글로벌 플랫폼 진출이라는 호재가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현역가왕3’는 굳건한 시청층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MBN 측은 “현역 가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무대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경연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넷플릭스 진출은 트로트 예능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통상적으로 넷플릭스는 드라마나 리얼 버라이어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으나, ‘현역가왕’ 시리즈가 보여준 탄탄한 팬덤과 화제성이 글로벌 플랫폼의 문턱을 넘는 열쇠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트로트 장르가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