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서 신형 쉐보레 다마스 공개
중국 우링 기반으로 덩치 키우고 안전성 강화
국내 단종된 다마스 향수 자극하며 화제
신형 다마스 - 출처 : 우즈오토 모터스
한때 대한민국 골목 상권을 누비며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던 다마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국내 생산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공개된 신형 모델의 소식에 국내 자영업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자동차 제조사 우즈오토는 최근 신형 쉐보레 다마스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서민의 발’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경상용차의 부활이자, 현대적인 안전 사양과 커진 차체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입니다.
신형 다마스 - 출처 : 우즈오토 모터스
중국 기술 더해 덩치 키웠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다마스는 GM이 독자 개발한 모델이 아닌,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우링의 ‘홍광 V’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남미 시장에서는 이미 쉐보레 N4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검증을 마친 모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차체 크기입니다.
신형 다마스 - 출처 : 우즈오토 모터스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던 다마스는 전장 3,485mm의 경차 규격이었으나, 신형은 전장 4,425mm, 휠베이스 2,850mm로 대폭 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상용차를 넘어 소형 미니밴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림은 화물 전용인 ‘맥스’와 7인승 승합 모델인 ‘무브’ 두 가지로 운영돼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빈약했던 심장과 안전, 환골탈태 수준
과거 다마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출력과 안전성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기존 0.8리터 LPG 엔진 대신 1.2리터(81마력)와 1.5리터(103마력)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답답했던 주행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여기에 5단 및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신형 다마스 - 출처 : 우즈오토 모터스
안전 사양의 변화는 더욱 극적입니다. ‘바퀴 달린 관’이라는 오명을 썼던 과거와 달리, 신형 모델에는 에어백 2개, ABS, EBD,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등 필수 안전 장비가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전동 파워 스티어링과 에어컨 등 편의 사양도 꼼꼼히 챙겨 상용차 운전자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1600만원대 가격, 국내 출시는?
가격 경쟁력 또한 상당합니다. 화물 밴 모델인 맥스는 한화 약 1,600만 원, 7인승 승합 모델은 약 1,7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존 다마스의 마지막 판매 가격이 1,000만 원 초반대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올랐지만, 대폭 향상된 성능과 크기를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마스와 라보는 2021년 안전 및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재 기아의 레이 밴 모델이 그 수요를 일부 흡수하고 있지만, 적재 용량과 가격 면에서 다마스를 완벽히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 봉고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지만, 2천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형 다마스는 우즈베키스탄 내수 전용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상용차를 찾는 자영업자들에게 이번 신형 다마스의 소식은 진한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