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20분 만에 81.5km 완주, 하지만 그 뒤엔 극심한 고통이 있었다
단순히 ‘정신력’으로 버티면 안 되는 이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경고들
사진=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가수 션이 8시간 20분 만에 81.5km를 완주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체중은 4.8kg이나 줄었다. 73kg이었던 몸무게가 순식간에 68kg대로 떨어진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한 ‘815런’의 감동적인 결과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록 뒤에는 몸이 보내는 위험한 경고 신호가 숨어 있었다.
단 8시간 만에 체중 4.8kg이 사라진 이유
사진=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션이 도전한 것과 같은 극단적인 장거리 달리기는 신체의 모든 에너지를 끌어다 쓴다. 오랜 시간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기초대사량이 극대화되고 체지방이 빠르게 연소된다. 심혈관계 단련 효과와 신체 지구력 향상은 덤이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준비가 동반됐을 때의 이야기다. 션은 레이스 시작 한 달 전 다리 부상을 입어 평소에도 절뚝거릴 정도였다. 그는 결국 57km 지점에서 햄스트링 과긴장과 감각 상실로 주저앉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정신력’만 믿다간 몸이 망가지는 신호들
사진=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그의 도전에 감명받아 무작정 장거리 달리기를 시도한다면 몇 가지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우선 근육과 관절 부상이다. 션이 겪은 햄스트링 경련이나 파열은 장거리 주자들에게 흔한 부상이다.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과 평소 하체 근력 운동이 필수적인 배경이다.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도 무시할 수 없다. 몇 시간씩 땀을 흘리면 나트륨이 급격히 빠져나가 탈수나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때 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전해질 음료를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다. 극심한 관절 통증이나 근육 마비는 신체가 보내는 명백한 중단 신호다. 이를 정신력으로만 억누르며 달리는 것은 만성 부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진=유튜브 ‘션과 함께’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