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 대만 진출설 화제…‘삐끼삐끼 춤’의 주인공, 글로벌 무대 누빌까?

이주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주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이주은(20)의 대만 진출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대만 야구 팬들이 이주은의 대만행 증거를 발견했으며, 현지 스포츠 업계 또한 그의 대만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진출설 배경과 증거들

이주은의 대만 진출설은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보도된 바 있다. 당시 현지 매체는 “이주은이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 대만에 올 수 있다”며 “그는 대만 야구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이주은이 소속사 계약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 이적설이 더욱 확산됐다.
사진= 이주은 인스타그램
사진= 이주은 인스타그램
대만 팬들은 이주은의 인스타그램 활동에서 그 증거를 찾았다. 이주은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my._.chuuu’에서 자신의 생일과 등번호를 의미하는 ‘0724.32’로 변경했고, 프로필 하단에 중국어와 영어 이름을 함께 표기했다. 또한,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이미지가 대만 팬이 제작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삐끼삐끼 춤’으로 글로벌 스타 등극

2004년생 이주은은 기아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 아웃시킬 때 치어리더들이 선보이는 ‘삼진아웃 송’의 ‘삐끼삐끼 춤’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경기 중 관중석에서 화장을 고치다 노래가 나오자 곧바로 표정을 고치고 춤을 추는 이주은의 직캠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치어리더 이상의 존재감”이라는 호평이 이어졌고, 대만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등장만으로도 “대만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 주역”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 한국 치어리더 러브콜 활발

대만 프로야구 리그는 총 6개 구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5개 구단이 이미 한국인 치어리더를 기용하고 있다. 이주은 또한 지난해 7월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과 함께 대만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삐끼삐끼 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지 스포츠계 기대감

대만 스포츠 아나운서들은 “이주은이 반드시 대만 무대에 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관계자들은 “대만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이주은의 화제성은 현지 야구 문화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치어리더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이주은은 단순히 치어리더를 넘어 독보적인 매력을 갖춘 엔터테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주은이 대만 프로야구 무대에 합류한다면 그의 춤과 퍼포먼스는 새로운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현지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주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