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1승’
사진=영화 ‘1승’
내년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운영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박정민은 오늘(6일) 출판사 ‘무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닥에 누워서 ‘출판사 한번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꼼꼼하게 만들겠습니다. 작은 가치라도 이야기할 것이 있다면 정성스레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단 하나의 문장이라도 남겨드릴 수 있도록 오랫동안 이 회사를 지켜보겠습니다. 자주 뵙죠”라고 출판사 운영 각오를 밝혔다.
사진=박정민 출판사 홈페이지
사진=박정민 출판사 홈페이지
박정민은 지난 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올해 정말 바빴다. 지난해 12월 ‘전,란’ 촬영이 끝났고, 바로 ‘뉴토피아’ 촬영 후 독립영화 하나 찍고, 현재 작품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5일 촬영하고 이틀 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박정민은 “내년에 연기를 쉬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들어오는 제안도 죄송하지만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배우 생활에 싫증을 느낀 건 아니지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박정민은 “거울을 보고 우연히 어떤 표정을 지었는데 어디서 본 표정이더라. ‘내가 나왔던 영화에 나왔나’ ‘내가 어디서 본 표정이지’ 싶더라”면서 “계속 작품을 해왔지만, 또 다른 걸 발견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쉬는 동안의 계획에 대해 박정민은 “다른 일도 좀 해보고 싶다. 지금 하는 출판사 일도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해보려고 한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기에 배우 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전했다.

“촬영장과 집만 오가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책을 쓰고 싶어도 영감이 부족했다”는 박정민은 “쉬는 동안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다”면서 2016년 발표한 저서 ‘쓸 만한 인간’ 이후 작가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사진=샘컴퍼니
사진=샘컴퍼니
한편, 박정민과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정민은 현빈, 박훈, 전여빈과 함께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 소식을 알렸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얼빈’ 홍보의 일환으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이 작품은 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