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출신 율희, 악플러에 법적 대응…“무지성 악플, 선처 없다”

율희 / 사진 = 유튜브 ‘율희의 집’ 화면 캡처
율희 / 사진 = 유튜브 ‘율희의 집’ 화면 캡처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일상을 공유한 율희는 자녀와의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한편, 악성 댓글로 인해 고소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

율희의 일상과 자녀와의 행복

2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율희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피부 관리를 하며 시작한 그녀의 하루는 막내딸 아린이의 선물로 더욱 밝아졌다.

율희는 카메라에 아린이가 그려준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며 “너무 귀엽지 않냐”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아린이가 그려준 그림을 보고 너무 웃었다. 제가 ‘입술색도 그려주고 볼터치도 해줘’라고 했더니 속눈썹까지 그려줬다”며 딸의 선물이 큰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린이가 그림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어하자 “엄마 집에 붙여두면 안 되겠냐”며 그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악플 고소, 강경 대응 선언

율희는 영상에서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그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려고 했다. 어느 정도의 비판적인 의견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가만히 있을수록 도가 지나친 악플이 많아져 결국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신공격과 성희롱 등의 무분별한 악플에 대해 “이제는 선처 없이 법으로 혼내주는 게 맞다”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녀는 “제 행보나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무지성 악플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팬들에게도 법적 절차를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혼과 이후의 논란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최근 율희는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시부모 앞에서 최민환에게 성추행을 당한 일화와 그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하며 결혼 생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율희는 “이혼 1년 전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다닌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사건이 이혼의 결정적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최민환은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율희는 그를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청구했다.

율희의 고소 결심과 과거 폭로는 대중에게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녀의 용기와 강경 대응을 응원하며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의 고통을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공개적인 폭로가 지나치다”며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