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싱가포르에서의 생활과 두 딸과 함께하는 가족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 출연한 정샘물은 자신의 싱가포르 저택과 함께 두 딸과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정샘물은 3년 전부터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 함께 아이들의 교육을 고민하다 싱가포르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두 딸이 싱가포르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vN STORY
사진=tvN STORY
정샘물이 공개한 싱가포르 저택은 통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넓은 거실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또 집 안에는 대형 공용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생활이 엿보였다. 하지만 정샘물은 천식과 물 공포증이 있었기에 50대에 접어든 후 처음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식에 수영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힌 정생물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을 배운 것이 내 삶의 일부가 됐다”고 전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삶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의 용기를 응원했다.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정샘물은 2013년생 유아인 양과 2017년생 유라엘 양, 두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그는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결혼할 때부터 남편과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고 싶었고, 입양도 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임신이 쉽지 않아 봉사를 하다가 첫째를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째 아인 양은 신생아 돌보기 봉사를 하던 중 남편과 너무 닮은 모습에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첫째가 동생을 원하면서 둘째 라엘 양까지 입양하게 됐다. 그는 “둘째가 영재 판정을 받았다. 정말 기특하다”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입양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두 딸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입양 사실을 알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한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tvN STORY
사진=tvN STORY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어린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공개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 아버지 사업 실패로 가족이 신용불량자가 되고, 학교에서 수업료 미납으로 공개 망신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 사업이 폭삭 망하면서 집안에 빨간딱지도 붙고, 빚쟁이도 왔다. 심지어 수업이 딱 시작하려는데 담임 선생님이 오라고 하더니 따귀를 때리더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화가가 꿈이었지만 가정 형편으로 미대 진학을 포기한 그는 17세에 연세대에서 사환 아르바이트를 하며 첫 월급 4만 7천 원을 가족 생활비로 보탰다. 이후 30년이 지나 연세대에서 강의를 하며 과거의 결핍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샘물은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 1100억 원을 기록하며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