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나’ 자책한 금쪽이의 눈물…은둔과 폭력 속 도움 요청한 사연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화면 캡처
은둔 속 폭발한 공격성…부모와의 갈등 극대화
금쪽이는 방 안에 틀어박혀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이어갔다. 새벽에는 웹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부모가 깨어나면 방으로 숨어버리는 일상이 반복됐다.
특히 엄마가 금쪽이를 깨우자 금쪽이는 발길질을 하고, 심지어 머리채를 잡으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제작진이 긴급히 개입했다.
아빠 역시 금쪽이의 분노를 피하지 못했다. 금쪽이는 “다 부숴버리고 싶은데 참는 거야”라며 아빠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고, 몸싸움 도중 아빠를 밀치며 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가 내뱉은 섬뜩한 말들과 아빠의 찢어진 옷은 부모와 패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괴물 같은 사람”이라며 자책…눈물로 호소한 진심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극심한 자기혐오와 불안을 지적하며, “금쪽이는 엄마를 때린 자신을 미워하며 죽고 싶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모의 소통 방식을 문제로 꼽으며 “부모의 충고조차 금쪽이에게는 정서적 자극으로 다가온다”며 감정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모와 친구의 도움 속 긍정적 변화의 신호
엄마는 금쪽이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금쪽이가 방 밖으로 나오도록 도왔다.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금쪽이는 “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친구와의 소통은 금쪽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족들은 금쪽이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약속하며 심리적 지지를 다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필요한 건 감정을 받아주는 환경과 심리적 안전”이라며 부모의 꾸준한 노력과 전문적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족 간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 일깨운 사례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감정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며 부모가 금쪽이에게 정서적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방송은 문제 행동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가족 간 소통과 감정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례로 남았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