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동생 격 모델, 남미 시장에서 먼저 데뷔

1.0 터보 엔진 탑재하고 스포티한 RS 트림까지 갖춰 눈길



5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생애 첫 차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소형 SUV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최근 쉐보레가 브라질 시장에 새로운 소형 SUV를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파격적인 가성비와 세련된 쿠페형 디자인을 앞세운 이 소형 SUV는 과연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쉐보레가 과거 해치백과 세단으로 익숙했던 ‘소닉’의 이름을 소형 SUV로 부활시켰다. 브라질 시장에 공식 공개된 신형 소닉 크로스오버는 GM의 소형차 오닉스 해치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쉐보레는 이를 단순한 파생 모델이 아닌 ‘쿠페형 SUV’로 소개하며 완전히 다른 차임을 강조했다.

과거의 소닉이 쿠페형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모습은 완전히 새롭다. 신형 소닉은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이중 헤드램프와 대형 그릴, 차체 하단의 플라스틱 클래딩을 적용해 강인한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새로운 쉐보레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프리미어와 RS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특히 RS 트림은 벌집 모양 그릴과 블랙 하이그로시 외장 포인트, 전용 휠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문을 열면 바닥에 차명을 비춰주는 기능 같은 소소한 재미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30mm, 휠베이스는 2,550mm 수준이다. 베이스 모델인 오닉스 해치백과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SUV 스타일 차체를 적용하면서 공간 활용성은 대폭 개선됐다. 실제로 트렁크 용량은 392리터로 오닉스보다 훨씬 넉넉하며, 최저지상고 역시 200mm를 확보해 험로 주행에도 대비했다.

실내는 오닉스의 구성을 대부분 공유한다.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LED 앰비언트 조명 등 상위 모델에서 볼 수 있던 사양도 선택 가능하다.



가성비를 무기로 소형 SUV 시장을 정조준



디자인만큼이나 주목받는 것은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신형 소닉은 쉐보레 트래커에도 사용되는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조합되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다.
첨단 안전 사양도 빠짐없이 챙겼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브라질 현지 가격은 프리미어 트림이 12만 9,990헤알부터 시작한다. 이는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니부스, 르노 카디안 등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로, 소형차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형 소닉은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핵심 모델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내 차도 저런 디자인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쉐보레의 다음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