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아가 일을 냈다. ‘패밀리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중형 SUV, EV5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보조금 적용 시 4천만 원 초반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들고나온 EV5는 출시와 동시에 ‘아빠들의 차세대 드림카’ 자리를 예약했다. 스포티지만큼 날렵하지만 쏘렌토만큼 넉넉한 이 차, 어떻게 사야 가장 ‘똑똑한 소비’일까? ‘가성비’와 ‘풀옵션’ 사이, 현명한 줄타기 EV5는 ‘에어’, ‘어스’, ‘GT-라인’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모든 트림은 81.4kWh의 동일한 NCM 배터리와 160kW 전륜 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460km를 달리는 롱레인지 단일 사양이다. 배터리 제조사가 중국 CATL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릴 수 있지만, 기아는 품질과 안전 기준을 완벽히 충족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핵심은 옵션 조합이다. 무작정 비싼 트림을 고르기보다, 내 가족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골라 담는 지혜가 필요하다. 1. 실속파 아빠를 위한 ‘가성비 조합’ (약 5,142만 원) 시작은 가장 기본 트림인 ‘에어(4,855만 원)’다. 여기에 ‘컴포트 I’과 ‘드라이브 와이즈’ 두 가지 옵션만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컴포트 I에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