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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앞에 무릎 꿇은 4명의 일본인 직원들…일본 열도 ‘발칵’
일본 도쿄의 한 펜디 매장에서 쇼핑 중이던 중국인 고객에게 매장 직원들이 단체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중국인 패션 인플루언서 A씨가 도쿄 여행 중 겪은 불쾌한 경험을 SNS에 올리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82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A씨는 컬럼비아 대학교 출신의 패션 전문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이다.
A씨는 도쿄 펜디 매장을 방문해 모직 숄을 입어본 후 구매 결심을 하고 새 제품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 직원이 설명도 없이 그녀의 숄을 벗기더니,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중국인 부부에게 제품을 넘겨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강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직원들의 영어 소통 부족으로 의사 전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무시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매장 매니저가 나서 A씨를 2층으로 안내했고, 매니저와 직원 두 명, 통역사까지 포함한 총 4명이 A씨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해당 직원의 행동이 다른 고객에게 제품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으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사건 당시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