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4만원에 팔았는데”… 다시 사려면 1조 내라는 ‘이곳’ 비상
단돈 14만 원에 넘겼던 공장을 되찾기 위해 무려 1조 원을 쏟아부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 철수 당시 마련했던 ‘안전장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생겼습니다. 오는 1월 바이백(재매입)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전쟁 장기화와 시장 판도 변화로 복귀의 문이 굳게 닫히고 있습니다.
돌아갈 다리가 끊어졌다
현대차는 3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인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매각 대금은 고작 1만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4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수천억 원의 가치를 지닌 생산 시설을 점심 한 끼 값에 넘긴 셈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2년 내 공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이 걸려 있었습니다. 언젠가 전쟁이 끝나면 다시 시장을 호령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현대차의 기대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내부에서는 현재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장 재매입은 불가능하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여전한 데다 대러시아 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경영진이 복귀 버튼을 누르기는 어렵다는 분석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