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맨손으로 주웠다간 가려울 수 있다…은행 과육의 피부 자극과 씨앗 독성
가을이면 길가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볶거나 밥에 넣어 먹는 사람이 늘어난다.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 때문에 별미로 꼽히지만, 은행은 손질할 때와 먹을 때 각각 다른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다.
은행을 만진 사람 90%가 응급실에 간다는 주장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는 과육에 피부가 닿았는지, 씨앗을 얼마나 먹었는지에 따라 위험이 달라진다. 가을 산책길에서 열매를 주워 손질하려는 순간부터 주의할 점이 나뉜다.
은행 과육과 피부 자극 노란 열매처럼 보이는 바깥 조직과 먹는 씨앗은 위험 요인이 다르다. 과육에는 긴코르산 계열 성분이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붉은 발진, 물집을 일으킬 수 있다. 과육이 터져 나온 액체가 피부에 묻거나 오래 남으면 접촉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은행을 직접 줍거나 손질한다면 장갑을 끼고, 과육이 묻은 도구와 작업 공간도 씻어야 한다.
손이나 팔에 과육이 묻었다면 비누와 흐르는 물로 가능한 한 빨리 씻는다. 가렵다고 계속 긁으면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발진이나 물집이 심하거나 얼굴과 눈에 과육이 닿았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