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차만 해도 돈 번다”…현대차 V2G, 아파트 충전기 바꿀 기술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핵심은 V2G(Vehicle-to-Grid) 기술로,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이동식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이번 실증 성공은 국내 전력망 환경과 전기차 생태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전력망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거꾸로 전력망에 공급하는 생산자의 역할까지 넘보고 있다. 국내 일반 고객 가정에서 양방향 충·방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술적 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회사가 전력망에 눈 돌리는 이유 전기차의 대중화는 전력 수급 관리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수백만 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기에 몰릴 경우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현대차그룹이 V2G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바로 이 지점이 있다. 전기차에 탑재된 고용량 배터리를 역으로 활용하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타임에 안정적인 예비 전력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의 77.4kWh 배터리는 일반 가정에서 3~4일간 사용할 수 있는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