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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100명 이상의 시체 ‘성폭행’한 70대 남성, 영국 사회 대혼란...“고인을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마저 더럽혔다”
영국 남성 데이비드 풀러(70)가 12년간 병원 영안실에서 시체를 성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밝혀져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풀러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그가 1989년부터 2020년까지 병원에서 전기 기사로 일하며 100명 이상의 시체를 성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풀러는 1987년 두 명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수배되었으나, 당시 기술의 한계로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약 30년 후, DNA 기술이 발전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되었고 풀러가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그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은 충격적인 자료를 발견했다. 풀러의 컴퓨터에는 시체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장면이 담긴 81만8051개의 사진과 504개의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다.
조사 결과, 풀러는 병원 영안실을 이용해 시체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영안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풀러가 연간 평균 444회 영안실에 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끔찍한 사실이 드러나자 유가족들은 분노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 유가족은 “고인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너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