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60시간의 숨결, 밤하늘을 품은 이 차의 정체
아빠와 네 살 아들이 함께 꾸던 우주에 대한 꿈이 현실이 됐다. 자동차 천장에 광활한 은하수를 그대로 옮겨 담은, 세상에 단 한 대뿐인 롤스로이스 컬리넌 코스모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장인의 손길로 160시간 이상 빚어낸 ‘달리는 예술 작품’이다. 아빠와 아들의 꿈, 밤하늘을 수놓다
사건의 발단은 두바이에 사는 한 VVIP 고객의 특별한 의뢰에서 시작됐다. 그는 우주에 매료된 자신과 아들을 위해 ‘우주의 본질을 담은 차’를 만들어 달라고 롤스로이스에 요청했다.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례 없는 도전에 나섰다. 바로 사내 아티스트가 직접 붓을 들고 자동차 천장에 은하수를 그리는 프로젝트였다. 기존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광섬유로 밤하늘의 별을 표현했다면, ‘컬리넌 코스모스’는 차원을 달리한다. 아티스트는 20겹 이상의 아크릴 물감을 덧칠하고 다양한 붓을 사용해 깊이감과 입체감이 살아 숨 쉬는 성운과 은하수를 그려냈다. 이 하나의 천장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160시간. 기술이 아닌 오직 인간의 손길과 예술혼으로 완성된, 진정한 의미의 ‘수제작’인 셈이다. 디테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