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지, 전라남도 해남의 ‘8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전남 해남을 찾으며 땅끝마을의 매력을 재조명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해남 달마산 미황사와 두륜산 대흥사를 방문해 조용한 휴식 시간을 보냈다. 해남은 문 전 대통령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청년 시절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대흥사에서 마음을 다잡으며 8개월 만에 1차 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공부하던 대흥사 대광명전 내 동국선원은 ‘문재인 고시방’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염원을 품고 찾는 명소가 됐다.
문 전 대통령은 “해남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남도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름 휴가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해남군은 대통령 재임 시절 호남에 대한 그의 관심과 지원을 기억하며,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의원이 직접 찾아 환영 인사를 전했다. 명 군수는 “문 전 대통령의 관심 덕분에 해남의 재생에너지 전략이 구체화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해남은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미식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해남군은 지역 특색을 살린 ‘해남8미’를 재선정해 미식관광에 힘을 쏟고 있다.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