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67km/L, 주행거리 2,000km... 1,800만 원짜리 이 SUV, 계산기가 고장 났나?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그야말로 ‘가성비 핵폭탄’과도 같은 존재가 등장했다. 중국의 둥펑자동차가 선보인 중형 SUV ‘에올루스 L7’은 상식을 뛰어넘는 제원과 가격표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연비 67km/L, 주행거리 2,000km, 그런데 가격은 1,800만 원부터. 이쯤 되면 제원표가 아니라 내 계산기가 고장 난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될 정도다. 물리학을 거스르는 주행 성능
에올루스 L7의 제원표를 보면 ‘오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공인 연비는 WLTC 기준 리터당 67.1km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조차 명함도 내밀기 힘든, 거의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는 수준이다. 주행거리는 더 압도적이다.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최대 1,500km(중국 CLTC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심지어 제조사 자체 테스트에서는 2,239km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놀라운 것은 효율성에만 ‘올인’한 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시스템 총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615Nm(62.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