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간이 멈춘 듯한 황홀경, 300년 역사의 동굴 레스토랑 ‘그로타 팔라체세’에서 즐기는 꿈결 같은 만찬
눈부시게 푸른 아드리아해의 품에 안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주의 작은 해안 도시, 폴리냐노 아 마레. 이곳에는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300년이 넘는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바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파도가 넘실대는 동굴 속에 숨겨진 ‘그로타 팔라체세’입니다.
1700년대, 귀족들의 은밀한 연회 장소였던 이곳은 ‘Summer Cave’라는 이름의 해안 절벽 동굴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석회암 벽과 천장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동굴 입구를 통해 쏟아지는 햇살은 은은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아드리아해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소리,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진 레스토랑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로타 팔라체세’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기는 로맨틱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