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웃돈 줘도 못 구한다”… 단종 되자 아빠들 줄 선 ‘전설의 차’
대한민국 대형 SUV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기아 모하비가 생산 라인에서 자취를 감춘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2024년 7월 단종이라는 마침표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1월 현재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는 매물이 등록되기 무섭게 판매 완료 처리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중이다. 특히 4050 세대 남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아니면 소유할 수 없는 마지막 내연기관 프레임 SUV”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구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아빠들의 마지막 로망으로 등극한 이유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모하비의 주요 구매층은 명확하다. 전체 구매자의 약 47%가 40대와 5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한 안전한 패밀리카와 자신의 레저 본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V6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한 주행 감각과 프레임 바디가 주는 신뢰성은 전기차나 도심형 SUV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단종이 오히려 희소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어 중고차 가격 방어율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