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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문화 희화화’ 논란, MBC ‘달까지 가자’ 티저 삭제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방송 전부터 문화 희화화 논란에 휘말리며 첫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
논란은 지난 20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장면에서 비롯됐다.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중동 전통 의상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입고 등장해 1980~1990년대 인기 아이스크림 스크류바 광고를 패러디하며 코믹한 춤을 추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광고가 과거 정서에 맞춰 제작된 것이긴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감수성이라는 지적이 즉각 제기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문화 간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고정관념에 의존했다” 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판이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한국인을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착각하면 불쾌해하면서 타 문화에는 무심하다”며 문제를 꼬집었고, 또 다른 이는 “만약 외국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기모노와 갓을 쓰고 북한 깃발을 흔들며 춤춘다면 한국인도 기분 나쁠 것”이라고 비교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드라마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며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