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지옥 구경하고 온천에 몸 담근다”…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풍경의 정체
온천 여행이라고 하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장면부터 떠오른다. 그런데 일본 홋카이도에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온천 명소가 있다. 이름하여 ‘지옥계곡’이다. 땅 곳곳에서 하얀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바위틈에서는 뜨거운 물이 끓어오른다. 푸른 숲과 잔잔한 호수 대신 거친 암석과 유황 냄새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마치 다른 행성에 도착한 듯한 이곳은 놀랍게도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관광지다. ■ 온천 마을에 지옥이 있다고?
홋카이도 남서부에 자리한 노보리베츠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장소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이다. 일본어로는 ‘지고쿠다니’라고 부른다.
이름만 들으면 무서운 전설이 깃든 장소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자연 지형이다.
약 1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분화구 흔적이 남아 있으며, 지금도 곳곳에서 뜨거운 수증기와 화산가스가 솟아오른다.
계곡 주변에는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황량한 지형이 펼쳐져 있다. 땅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와 거친 암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무섭게 들리는 이름과 달리 관광객에게는 노보리베츠를 대표하는 볼거리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