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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혀, 죽을 것 같아”... 故 김수미, 일기에 담긴 고통과 절규
공황장애, 회사 분쟁... 41년 일기장에 드러난 고통과 슬픔의 그림자 지난 10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그녀의 일기장은 그녀가 겪었던 말년의 고통과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며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12일 발간된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는 김수미가 41년간 써온 일기의 일부를 담은 책입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화려한 배우로서의 삶 이면에 감춰져 있던 고통스러운 내면과 힘겨웠던 현실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일기장 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황장애로 인한 극심한 고통입니다. 김수미는 “정말 밥이 모래알 같고 공황장애의 숨 막힘의 고통은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 “공황장애, 숨이 턱턱 막힌다. 불안, 공포, 정말 생애 최고의 힘든 시기였다”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녀의 일상을 짓누르는 공황장애의 그림자는 깊고 어두웠습니다. 그녀를 괴롭힌 또 다른 그림자는 바로 식품 회사 ‘나팔꽃 F&B’를 둘러싼 분쟁이었습니다. 회사 대표였던 아들 정명호 씨의 해임과 횡령 혐의 고소는 김수미
2024.12.13